1인 가구 비중 35% 돌파···역대 최대
782만9000가구···1년 전보다 1%p 증가
정세이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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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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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5%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은 35.5%에 달하며, 이는 782만9000가구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1년 전보다 1%p 증가한 것으로, 2015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70세 이상의 1인 가구 비중은 19.1%로, 처음으로 20대 이하 청년층의 비율인 18.6%를 초과했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빈곤한 고령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의 비중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223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지만, 전체 가구 소득인 7185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1인 가구의 55.6%는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해 1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4021만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이는 연간 소득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1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은 ‘주택 안정 지원’으로, 이 항목에 대한 필요성이 39.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돌봄 서비스 지원(13.9%)과 심리 정서적 지원(10.3%)이 뒤따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까지는 주택 안정 지원을 원하는 1인 가구가 가장 많았으나, 70세 이상부터는 돌봄 서비스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통계는 고령화 사회의 심각성을 드러내며, 정책적 대응이 시급함을 알리고 있다. 고령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령층의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이들을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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