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0대 기업 R&D에 72.5조원 투자···8.7%↑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의견 0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은 72.5조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전년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23년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 조사 결과를 분석한 '기업 연구개발(R&D) 스코어보드'를 발표했다.

’23년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8% 감소했으나 R&D 투자액은 ’22년 대비 5.8조원(8.7%)이 늘어난 72.5조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3.9%에서 4.4%로 증가해 국내 R&D 투자를 견인했다.

’22년 기준 국내 기업 전체 R&D 중 1000대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74.6%에 달한다.

투자규모 상위 10대 기업이 총 45.5조원, 50대 기업이 총 56.6조원을 투자해 각각 1000대 기업 전체 R&D 투자의 62.7%, 78.1%를 차지했다.

1조원 이상 투자한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에스케이하이닉스, 엘지전자 등 9개 기업이며, 삼성전자 투자액은 2~10위 기업 합계 21.6조원보다 큰 23.9조원(전체의 3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대 기업에는 대기업 171개, 중견기업이 491개, 중소기업이 338개 포함됐는데, 중견기업 중에서는 엔씨소프트(4,671억원, 17위), 한국항공우주산업(4,088억원, 19위), 중소기업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797억원, 69위)이 가장 많이 R&D 투자했다.

특히, 중견기업은 ’14년 407개에 비해 84개가 증가했고, 상위 100대 기업 내 33개 중견기업이 포함돼 혁신생태계에서 점차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해석이다.

【표, 그래프】 R&D 투자 1000대 기업 주요 동향 및 투자액·증가율 추이

산업부 제공

지난해 12월 발표된 '2023 EU 산업 연구개발 투자 스코어보드(EU Industrial R&D Investment ScoreBoard)에 따르면, 국내 1000대 기업은 R&D 투자를 지난 10년간 연평균 6.6% 이상 확대해 왔으나, ’22년 기준 글로벌 R&D 투자 상위 2500대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은 47개에 불과하며 미국(827개), 중국(679개), 일본(229개), 독일(113개) 등 주요국뿐만 아니라 대만(77개)에도 뒤진 9위를 기록하였으며 50위 권에는 삼성전자(7위)만 포함됐다.

우리나라 ‘23년 1000대 기업 R&D 투자 72.5조원은 ’22년 기준 중국 679개 기업투자액 301조원의 약 1/4, 미국 827개 기업 투자액 715조원의 약 1/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기업 R&D 투자 증가는 산업기술 혁신을 견인했으나, 글로벌 기업과 비교시 국내 기업의 R&D 투자액은 매우 적은 편이다”며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 도전·혁신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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