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16일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반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는 인공지능, 전기화 시대의 산업·안보 공급망의 핵심이나, 우리나라의 글로벌 점유율은 3% 수준으로 경쟁력이 낮다. 따라서 정부는 우리나라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반도체 설계 분야 기술·기업, 후공정, 전문인력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한 5가지 지원전략을 추진한다.
◇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3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트를 경기 용인시에 구축해 2nm 이하 최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기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 소부장·팹리스 기업, 연구소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기흥, 화성, 평택, 이천 등)와 인근 소부장 기업 및 판교의 팹리스 밸리 간 연계를 통해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소부장이 집적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구축한다.
※ 팹리스 : 반도체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 설계를 제외한 모든 공정은 외주로 진행되며, 외주 생산한 칩의 소유권이나 영업권은 팹리스에 있어 자사 브랜드로 판매(출처: 삼성반도체 뉴스룸)
◇ 설계-제조-후공정 전반의 생태계 업그레이드
연구 개발(R&D), 시제품, 인력 등 파운드리-소부장-팹리스 생태계 혁신 협력에 민간 주도로 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2035년까지 유망 팹리스 성장을 촉진해 매출 1조 원 기업 10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올해 팹리스 첨단공정 6건(과제당 약 9억 원)을 지원한다.
비수도권에 24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여 패키징 연구개발 및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후공정 소부장·패키징 기술 등의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 차세대 반도체 대규모 핵심 기술개발 지원
전력·차량·AI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3대 유망 반도체 기술 분야에 대규모 연구 개발(3.2조 원)을 기획·추진한다. 또한 글로벌 대기업·공기업과 팹리스가 계획 수립부터 구매 조건부로 반도체를 개발하는 대규모 수요연계 프로젝트에 건당 50~80억 원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 세제·재정, 우수인력 등 반도체 성장기반 강화
첨단산업 분야 제조시설 신·증설시 세제지원을 대폭 확대(8~16% 공제→15%~25% 공제)하고, 평택·용인 클러스터 대상 전력, 용수 등 인프라 구축에 올해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다각적 정책 통해 15만 명의 반도체 인력양성 목표를 추진한다.
◇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기술협력 및 수출지원
우리의 강점인 제조공정과 미국의 강점인 소부장·설계 간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미 반도체 거점 지역인 텍사스, 실리콘밸리에 협력센터를 신설하여 우리 기업의 현지 수요발굴·매칭-검증-마케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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