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지난 19일 '10월 경제상황 평가'를 발표했다.
국내경제는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완만한 둔화 흐름을 다시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세계경제
전반적인 둔화 흐름 가운데 국가별로 성장흐름이 상이하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
미국은 양호한 노동시장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앞으로는 금리인상의 파급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로지역은 고물가․고금리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미약한 모습이며, 중국은 정부의 부양조치에 힘입어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
향후 글로벌 성장흐름은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표】 주요국 경제지표

한국은행 제공
주요국 인플레이션은 둔화흐름을 이어왔지만 여전히 목표수준을 웃돌고 있으며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노동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근원물가의 둔화속도가 더딘 가운데,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상방 리스크가 커졌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감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향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양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사태가 조기에 수습될 경우에는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겠지만 대규모로 확전될 경우,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 상승할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게 한은의 평가다.
【표】 주요국 소비자물가 및 국제유가

한국은행 제공
◇ 국내경제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더디지만 수출 부진이 완화되면서 완만한 성장세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금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수준(1.4%)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성장 전망은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내다봤다.
【표】 주요 실물지표

한국은행 제공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 오름세가 수요측 물가압력 약화, 기저효과 등으로 낮아지면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상방 리스크가 다소 커진 것으로 평가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로 수렴하는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와 농산물가격 상승으로 9월 중 상승률이 3.7%까지 높아졌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3% 초중반을 유지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말에 3%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내년에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물가 전망은 국제유가 및 환율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표】 소비자 및 근원물가 상승률

한국은행 제공
경상수지는 수출부진 완화로 3분기중 흑자폭이 확대됐으나 4분기에는 에너지 수입 증가로 흑자폭이 줄어들면서, 연간으로는 지난 전망수준(270억달러)에 대체로 부합하는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내년에도 IT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수출이 개선되면서 흑자기조를 지속하겠으나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국제유가 향방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표】 경상수지

한국은행 제공
고용상황은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3분기 중 완만한 둔화흐름을 보였으며, 향후에도 둔화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중 취업자수는 대면서비스업에서는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이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증가폭이 완만하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표】 취업자수 및 실업률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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