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새로운 양자 컴퓨팅 칩 개발

슈퍼컴퓨터로 10조년이 걸리는 문제 5분 만에 해결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4.12.11 09:05 의견 0

윌로우 칩. 구글 제공


구글이 새로운 양자 컴퓨팅 칩을 개발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은 최신 양자 컴퓨팅 칩인 ‘윌로우(Willow)’를 개발하여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10.7조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양자 컴퓨터 기술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윌로우 칩은 105개의 큐비트를 탑재하여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연산 속도를 구현하며, 큐비트는 양자 컴퓨터의 기본 단위로서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어 복잡한 연산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큐비트는 외부 영향에 취약하여 잡음이나 오류가 쉽게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큐비트 하나의 오류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컴퓨팅 시스템의 규모가 커질수록 오류가 누적되어 유용한 알고리즘 구현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점은 양자 컴퓨팅의 실용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구글은 1990년대부터 양자 오류 수정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윌로우 칩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윌로우 칩은 큐비트를 특수하게 연결하여 큐비트 수가 증가함에도 오류율이 감소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실시간 오류 수정 기술을 통해 양자 컴퓨터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트무트 네벤 구글 양자 AI 부문 책임자는 "우리는 이제 중요한 전환점을 지났다"라며 양자 컴퓨팅 상용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글은 윌로우 칩 개발 과정에서 큐비트의 신뢰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경쟁사들이 큐비트 수를 늘리는 데 주력하는 동안, 구글은 오류를 최소화하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체 제조 시설을 통해 칩 생산 속도를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만약 윌로우 칩이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의학, 배터리 화학,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자 컴퓨팅 기술은 현재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내며, 신약 개발, 신소재 발견, 금융시장 분석 등 여러 산업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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