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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종로·광화문 일대와 강남권역에서 대기업의 사옥 이전과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고급 오피스 공실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상업용 부동산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A급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3.5%로, 직전 분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도심권역인 종로·광화문 지역의 공실률은 4.3%로, 전 분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역 인근의 서울스퀘어에서 임차하던 11번가는 경기 광명으로 이전했으며, 스테이트타워남산에 위치한 스타벅스코리아도 사옥을 옮겼다. 11번가가 떠난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바레인대사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권역의 공실률은 3.3%로,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지만, 이 지역의 임차 기업들은 주로 권역 내에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공실률 변화는 크지 않았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지에프알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강남권역 내에서 본사를 이전했다.

반면, 여의도권역은 공실률이 3분기 3.4%에서 4분기 2.3%로 감소했다. 이는 2023년에 준공된 앵커원과 올해 상반기 입주 기업을 맞이할 원센티널(구 신한금융투자타워) 덕분이다. 앵커원은 국민은행이 면적을 확장했으며, 원센티널은 현대차증권이 임차하면서 공실이 줄어들었다.

대형 건설사들도 서울 도심을 떠나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외곽 지역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말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에서 강서구 마곡지구 ‘원그로브’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다. 원그로브는 지난해 9월 준공된 초대형 업무·상업 복합시설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와 맞먹는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SK에코플랜트는 2027년 하반기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영등포구 양평동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 건물은 SK에코플랜트가 직접 시공한 것으로,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통합 사옥을 조성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한화 건설부문도 자사가 개발한 사업지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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