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5월 30일 발표한 ‘2025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주요 지표인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지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 전 산업 생산, 0.8% 하락…자동차·반도체 동반 부진

4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광공업(-0.9%)과 서비스업(-0.1%), 건설업(-0.7%)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부진했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4.2%)와 반도체(-2.9%) 생산이 줄어든 점이 전체 제조업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공업(4.9%), 서비스업(0.7%)이 늘며 전산업 기준 0.4%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저조했던 지난해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 소비도 위축…소매판매 0.9% 감소

4월 소비를 대표하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통신기기·컴퓨터(-1.4%), 의복 등 준내구재(-2.0%)와 의약품(-0.3%) 판매가 줄며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소매업태별로는 백화점(-6.7%)과 슈퍼마켓(-2.9%)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은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해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 설비투자·건설도 동반 하락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4% 줄며, 지난달 반짝 반등 이후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기계류(-4.5%)가 위축됐고,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은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건설기성도 건축 부문이 부진하며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설비투자(8.4%)는 증가했으나, 건설기성(-20.5%)과 건설수주(-17.5%) 모두 크게 줄며 부진이 지속됐다.

■ 경기지표는 ‘회복 조짐’…선행·동행지수 동반 상승

반면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는 각각 0.3p, 0.2p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과 비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뚜렷한 반등세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경기지표 상승은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4월 산업활동은 자동차, 반도체 등 수출 주력 품목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고, 소비심리도 살아나지 못했다. 특히 반도체는 생산(-2.9%), 출하(-11.8%), 재고(-25.4%) 모두 하락하며 전방위 침체 양상을 보였다.

설비투자와 건설지표는 수출 회복 기대와 별개로 여전히 약세에 머무르고 있어, 기업 투자심리가 살아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표의 소폭 반등이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이어지려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수출 회복이 맞물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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