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중소기업 CEO들의 가장 큰 고민인 신제품 판로 개척의 최고 전문가 칼럼을 연재합니다. 김태형 박사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20년 넘게 근무하였고 현재 유통전문법인 ㈜맘스리테일 부사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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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사회 비평가이자 여러 저서를 통해 사회, 경제, 노동,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한 저서를 발표했던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2000년도인가 “The Age of Access” (직역하면 접속,접촉의 시대. 한국 번역서의 제목은 소유의 종말이었다) 를 발표한다. 직역하기에는 약간 어감이 와닿지 않아 역설적으로 소유의 종말로 하였는데, 아주 좋은 선택적 번역이었던 것 같다. 필자는 2000대 초부터 렌탈사업을 기획하고 시작하다 보니 관련된 정보라서 읽게 되었는데, 아주 미래를 꿰뚫는 해박한 지식정보였다.
저서의 주요골자는 기본적인 자본주의 경제개념에서 사람들은 시장에서의 상품교환으로 재산을 증식하고자 했던 원초적 본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후 산업화를 겪으면서 대량 주문생산의 일반화와 그러다 보니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과 업그레이드를 추구하게 되었고, 소비자의 니즈에 있어서도 PLC(제품수명주기: Product Life Cycle)의 단축으로 소유/보유 의미가 퇴색되어 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유권의 개념과 소유의 집착정도도 변화하게 되어 오히려 소유보다는 접속(공유)으로 변화하게 된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리프킨의 분석대로 우리들은 현재 재산을 장악한 공급자가 본인의 재산을 빌려주고 그 대신에 사용료를 취하는 개념으로 공급자와 사용자가 주역인 사회로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여기서 재산이란 유형일수도 있고, 무형일수도 있다. 이렇듯 최근 소유가 아닌 하나의 재산을 여러 사용자들이 공유하는 개념이 퍼져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현재와 같이 네트워크 시대에는 가치있는 지적자본을 많이 보유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기도 한데, 이는 결국 경험공유, 가치공유의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기 위해서, 추억의 영화 한편을 두고두고 반복해서 보기 위해서 우리는 LP판, 카세트테이프, CD, LD판을 구매했었고, 가정에서는 VHS 플레이어를 보유하면서 지상파에서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녹화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번거로움이 없이 내에게 필요한 곡만, 보고싶은 영화만을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시간에 듣고,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멜론, 지니를 통해 음악을, 왓챠, 넷플릭스, 웨이브, 애플TV, 디즈니플러스 등을 통해 내가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영화 등 영상컨텐츠를 볼 수가 있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이 된 것인지 하루하루가 발전된다는 것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도 예전에 구매·소유했을 때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공유가 가능하다보니 소유할 자원이 부족한 젊은이들에게는 노마드 라이프의 삶을 영위하는데 지금의 공유시대는 호시절인 듯하다. 이런 부분들이 어찌 무형의 상품에 국한 할까… 우리 주위에는 무리한 자본을 써가면서 하는 소유보다는 빌려쓰는 공유가 훨씬 더 많은 부분을 점유해나가는 것 같다.
4회의 연재를 통해 상품을 제조 판매하시는 구독자 여러분들과 공유의 대표적인 카테고리인 렌탈사업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 보고, 어떤 상품이 렌탈에 적합한지, 렌탈료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책정하면 되는지, 렌탈로 하면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것인지를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한다.
렌탈사업/상품에 대해 미리 궁금하신분들은 아래로 문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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