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7일 ‘2023년 3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했다. 미국의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처럼 표지가 녹색이라 그린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
올 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건설투자는 증가하고 설비투자, 소매판매는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전월비↑2.1%, 전년동월비↑0.7%), 서비스업(전월비↑0.1%, 전년동월비↑5.9%) 등이 늘며 산업전체 생산(전월비↑0.5%, 전년동월비↑0.8%)이 증가했다.
지출은 소매판매(전월비↓2.1%, 전년동월비↓0.7%), 설비투자(전월비↓1.4%, 전년동월비↓3.9%)는 감소했고 건설투자(전월비↑1.8%, 전년동월비↑0.9%)는 늘었다.
2월 수출은 반도체 등 IT제품 수출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7.5% 줄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 CSI는 90.2(전월대비↓0.5p)로 하락했고,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69로 전월과 같다. 3월 BSI 전망 71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하여 합성한 지수로 전반적인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 활용.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나타냄
※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체감하는 경기 동향 및 전망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지표. 100 이상은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더 많다는 의미. 100 미만인 경우는 부정적 응답 업체가 더 많다는 뜻
▪ ʼ23.1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 선행지수(순환변동치)모두 하락(전월대비 각각 △0.4p, △0.3p)
◇ 고용 및 물가
2월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됐고, 물가도 상승폭이 줄었다.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1.2만명 증가(1월 41.1만명)했고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농축수산물 안정세로 상승폭이 줄었고(1월 5.2% → 2월 4.8%),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8% 상승했다.
※ 근원물가지수는 일시적 외부 충격에 의해 물가변동이 심한 품목(농산물,석유류,식료품,에너지)을 제외한 지수로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물가추세를 보여줌
◇ 금융, 주택 시장
2월 금융시장은 주요국 긴축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주가는 하락하고, 국고채 금리와 환율은 상승했다.
2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1월↓1.49%, 2월↓1.15%) 및 전세가격(1월↓2.29%, 2월↓1.80%)하락폭이 전월보다 다소 축소됐다.
◇ 종합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제조업 기업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흐름 지속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통화 긴축에 따른 취약부문 금융불안과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 등 하방위험이 교차하며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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