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부 서가람 무역정책관이 7월 수출입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2025년 7월 한국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608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입은 0.7% 증가한 542억달러로 집계되며, 무역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월간 기준 수출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3개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 반도체·자동차·선박 중심으로 수출 성장 견인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는 31.6% 증가한 147억 달러로,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은 58억달러(8.8% 증가)를 기록했으며,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내연기관차가 미국 외 EU·CIS·중남미 등지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선박 수출은 107.6% 급증한 22억달러로 집계됐으며, 고부가가치 선박인 탱커와 LNG 운반선 수출 물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 비(非)주력 품목 수출도 사상 최대

15대 주력 품목 외의 수출도 역대 최대인 142억달러를 기록했다. 농수산식품, 화장품, 전기기기 등은 모두 7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아 감소세가 지속됐다.

◆ 지역별 수출…미국·EU·아세안 중심으로 증가

9대 주요 지역 가운데 미국, EU, 아세안 등 6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10.1% 증가한 109억달러를 기록했고, EU 수출은 자동차부품, 선박, 석유제품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8.7% 증가한 60억달러다.

미국 수출은 1.4% 증가한 103억달러로, 철강·차부품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화장품 등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국 수출은 111억달러로 3% 감소했다. 주요 수출 품목인 석유화학과 무선통신기기 수출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수입 증가세 미미…에너지 수입 감소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한 542억달러였다.


에너지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11.3% 감소했으나, 반도체 장비 등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외 수입은 3.7% 증가하였다.

◆ 누적 무역수지 344억달러 흑자

7월 무역수지는 66억달러 흑자이며,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무역수지는 344억달러 흑자로 집계되었다. 정부는 향후에도 주력 품목 및 신성장 수출 품목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무역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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