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빨간불···무역수지 13개월 연속 적자 행진

3월 수출입 동향, 무역수지 46.2억 달러 적자
작년 10월부터 6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 마이너스
3월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 225.4억 달러
정부,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와 에너지 효율 개선 함께 추진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3.04.02 09:47 | 최종 수정 2023.05.27 13:50 의견 0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3월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13.6% 감소한 551.2억 달러, 수입은 6.4% 감소한 597.5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46.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3월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225.4억 달러에 달한다.

◇ 2021년 7월~2023년 3월 월별 무역수지 (단위 : 억달러)

출처.산업통상자원부

◇ 2021년 7월~2023년 3월 월별 수출입 증감률 (단위 : %)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64.2%↑)·이차전지(1.0%↑) 등 자동차 관련 품목 수출은 증가했으나, 반도체(34.5%↓)·디스플레이(41.6%↓) 등 IT품목, 석유화학(25.1%↓)·철강(10.7%↓) 등 중간재 품목 수출은 감소하였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제품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3월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 2021년 7월~2023년 3월 월별 수출액 (단위 : 억달러)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지역별로는 자동차 수출 급증의 영향을 크게 받은 미국(1.6%↑), 중동(21.6%↑) 지역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반도체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33.4%↓), 아세안(21.0%↓)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3월 수입은 원유(6.1%↓)·가스(25.0%↓) 등 에너지(11.1%↓) 수입 감소로 줄었다. 반도체·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 2021년 7월~2023년 3월 월별 수입액 (단위 : 억달러)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와 에너지 효율 개선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지원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추진하는 한편, 한일 협력 분위기가 수출확대로 이어지도록 유망품목 발굴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수입 관리를 위해 에너지 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에너지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며, 에너지 효율 혁신과 절약 문화 정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_______________
※ ‘기사 공유’는 아래 SNS 아이콘을 클릭하세요. ‘기사 사용’은 한국경영자신문에 문의 바랍니다. 사전동의 없이 기사의 일부 또는 전체를 복사ㆍ캡처해 공유하거나, 복제나 2차적 저작물로 작성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출처를 밝히더라도 사전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불법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경영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