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역수지 21억달러 적자···누적 -273.4억달러

수출 522억 달러(-15.2%), 수입 543억 달러(-14.0%)
무역수지 15개월째 적자···수출 8개월 연속 감소
무역적자 규모 1월 이후 계속 감소 추세

신진욱 편집인 승인 2023.06.03 09:08 | 최종 수정 2023.07.09 07:04 의견 0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1일,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2% 감소한 522.4억달러, 수입은 14.0% 감소한 543.4억달러로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그래프】 무역수지 추이

산업부 제공

정부 발표에는 빠졌지만,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273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5개월만에 지난해 무역적자(477억8500만달러)의 57%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했다. 무역수지는 15개월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를 293억달러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60억달러로 줄어 올해 무역수지 적자폭을 353억달러로 전망했다.

수출은 500억달러대로 다시 올라섰지만 8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정부는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이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4억달러대를 회복했고, 올 1월 125.3억달러에 달했던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 감소세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래프】 수출액·수출증감률 추이

산업부 제공

품목별로는 △자동차(+49.4%) △일반기계(+1.6%) △양극재(+17.3%) 수출은 증가했으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36.2%)와 △석유제품(-33.2%) △석유화학(-26.3%) 수출은 전년비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주요 15대 품목 가운데 △이차전지(-4.9%) △자동차부품(-0.7%) 등도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줄었다.

【표】 주요 15대 품목 수출액 및 증감률

산업부 제공

지역별 수출은 △미국 △EU △중국 등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정부는 작년 5월 수출실적이 역대 5월 2위를 기록할 만큼 높아 역기저효과로 작용했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수출둔화는 제조기반 수출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본 △대만 △베트남 모두 수출이 감소세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제조기반 수출국인 중국은 3, 4월 오히려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원유(-16.2%) △가스(-20.2%) △석탄(-35.1%) 등 에너지(-20.6%) 수입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14.0% 감소했다. 반도체, 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래프】 수입액·수입증감률 추이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조업일수 감소(-1.5일)와 IT업황 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주요 품목과 지역 수출이 감소하고 무역적자가 발생한 상황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지난 1분기보다 무역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월별 일평균 수출액은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조속한 수출위기 극복과 수지개선을 위해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밝힌 단기 수출증대 정책은 시장 성장세가 기대되는 유망품목의 수출을 밀착 지원해 수출품목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다. 정부는 △전기차 △양극재 △고성능메모리 등 주력제조업 품목과 △라면 △화장품 △음악 등 신수출 품목을 주요 유망품목으로 꼽았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본격적인 리오프닝 효과가 우리 수출에 조속히 파급될 수 있도록 신성장 제조업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하고 프리미엄 소비재 중심 전시회 등 지원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수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상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다변화,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중장기 수출전략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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