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올해 경제 성장률 1.4% 전망
민간소비가 부진한 수출 메꾸면서 성장률 견인
올해 수출 9.1% 감소해 무역수지 353억달러 적자 전망
신진욱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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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1 12:01 | 최종 수정 2023.06.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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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 연구기관 산업연구원(KIET)은 현재 국내 경기를 수출 부진 속에서 소비 회복세가 성장률을 견인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올해 실질GDP 성장률을 1.4%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하향 조정한 성장률과 같은 전망치다.
올해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교역량 둔화로 수출 회복이 지연되고, 금리 인상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와 투자 둔화 등 내수가 위축되면서 1.4%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실질GDP 성장률은 2.6%였다.
【표】 국내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
산업연구원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와 2022년 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수출 부진이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지만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민간소비가 부진한 수출을 메꾸면서 성장률을 견인하는 상황이라고 현재 경기를 진단했다.
올해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조한 소비심리 △주요 자산 가격의 하락 △실질소득 하락 △고금리에 의한 이자 부담의 급격한 증가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추세 등이 소비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년 대비 2.7%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 등 대외 여건이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세, 반도체 업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설비투자는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3기 신도시 개발과 건설자재 수급 안정화 등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주택시장 위축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금시장 경색, 공공부문 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제약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0.7% 증가를 예측했다.
올해 수출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둔화 △반도체 불황 지속 △대(對)중국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약 9.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은 국제유가와 수입 중간재 등 주요 수입재 가격 하락의 영향과 환율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10.2% 줄어들 걸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무역적자 규모는 353억달러다.
대내적으로는 △무역수지 적자 지속 여부 △소비 개선 추세 지속 여부 △반도체산업 회복 시점 등이 경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진정 여부와 △주요국들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 부문의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가 간 대립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을 중요변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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