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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학 연구진이 단 50달러(약 7만3000원)의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스탠퍼드대와 워싱턴대의 연구팀으로,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이 모델이 오픈AI의 'o1' 및 딥시크의 'R1'과 유사한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 AI 모델의 이름은 's1'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이 50달러도 안 되는 수준에서 훈련되었다.

연구진은 's1' 모델이 수학 및 코딩 능력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오픈AI의 'o1'은 지난해 처음 출시된 모델로, 딥시크의 'R1'은 최근에 발표된 모델이다. 두 모델은 성능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s1'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증류'라는 기술적 과정을 활용하여 미세 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증류'란 AI 모델이 다른 모델의 출력 결과를 훈련 목적으로 사용하여 유사한 기능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s1'은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2.0에서 증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 역시 오픈AI의 AI 모델을 증류하여 자체 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오픈AI의 챗GPT 개발 비용의 5.6%에 해당하는 557만 6000달러(약 80억원)의 비용으로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s1'에게 "기다리라"라는 지시를 통해 AI 모델이 답변을 생성하기 전 충분한 사고 시간을 갖도록 하여 정확도를 높였다.

이들은 "s1 훈련에는 엔비디아의 H100 GPU를 사용해 30분도 걸리지 않았다"며 "총비용은 50달러가 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류 방식을 통해 개발된 AI 모델이 기존 모델을 단순히 복제할 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구글은 경쟁 서비스 개발에 자사의 AI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s1' 연구가 구글의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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