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취업자 수가 설 연휴 이동효과와 직접일자리사업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만5000명 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21만8000명 줄며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4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고, 건설업은 16만9000명 줄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5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8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5000명 늘었다.

통계청 제공
정부의 노인 일자리 공급에 따라 고령 취업자 수가 늘어난 반면, 청년층 취업자 수는 2021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대로 줄면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45개월 잇달아 증가했으나, 12월 5만2000명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증가했다.
1월 취업자 수는 직접일자리사업과 설연휴 이동에 따른 명절 전 성수품 구매 증가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 증가 폭이 확대됐다.
다만, 제조업·건설업 등 주요 업종의 고용 감소세가 지속되고 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따른 취업자 수 증가 제약, 경기하방 위험 등 향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지위별로는 상용직 증가 폭이 확대되는 한편, 임시직이 증가세로 전환하고 일용직은 감소 폭이 축소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로 전년대비 보합세(1월 기준 역대 최고)를 보이고, 15~64세 고용률도 68.8%로 전년대비 0.1%p 상승해 각각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3.4%로 0.1%p 상승해 1월 기준 역대 최고였으며, 실업률은 3.7%로 보합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34만명, 30대에서 9만8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20만5000명), 40대(7만1000명), 50대(1만4000명) 등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가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21만8000명 줄며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4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고, 고용률 기준으로도 44.8%에 그치며 1.5%p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건·사회복지, 과학·기술 일자리가 늘어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으나 건설업은 집계 이래 최대 규모로 취업자가 감소해 부진을 이어갔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1만9000명(4.4%),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9만8000명(7.1%), 정보통신업은 8만1000명(7.6%) 증가했다.
건설업은 16만9000명(-8.1%), 도매 및 소매업은 9만1000명(-2.8%), 제조업은 5만6000명(-1.2%) 줄었다.
특히, 건설업은 건설경기 악화가 이어지면서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9개월 연속 감소세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278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5000명(0.5%) 증가했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8%로 0.1%p 상승했다.
1월 실업자는 10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1.0%)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1만3000명으로 1만5000명(0.1%) 증가했으며 이중 '쉬었음' 인구는 26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8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만2000명, 3.6%)과 20대(3만7000명, 10.3%), 50대(3만3000명, 8.2%)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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