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영장 청구

200억대 횡령·배임 혐의
회삿돈으로 개인 집수리와 슈퍼카 구입

신진욱 편집인 승인 2023.03.07 10:56 | 최종 수정 2023.03.07 16:26 의견 0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룹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고 200억원대에 달하는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 회장은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는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타이어몰드를 경쟁사 제품보다 비싼 가격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프리시전웍스는 2016~17년 조 회장과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에게 배당금 108억원을 지급했다. 조 회장은 한국프리시전웍스의 지분 절반을 가지고 있다.

조 회장은 회삿돈을 개인적 친분이 깊은 박지훈 대표가 운영하는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에 빌려주거나 개인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회삿돈으로 수억 원대 포르쉐의 ‘타이칸’과 페라리의 ‘488피스타’ 등 슈퍼카를 구입한 것을 확인하고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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