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이 밝힌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제외하겠다는 공지문 캡처 이미지. 출처=CBP 홈페이지
미국 정부가 일부 전자제품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며 글로벌 IT·반도체 업계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운송업체에 보낸 공지를 통해 스마트폰, 노트북,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총 24개 품목을 수입세 면제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5일자로 소급 적용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이후 징수된 관세는 환불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 애플, TSMC, 엔비디아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직격탄을 피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125%, 기타 국가에는 1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에 대해서는 별도로 '10%+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미국은 핵심 기술 제조를 중국에 의존할 수 없다”며 “애플, 엔비디아 등은 미국 내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스마트폰 수입액은 417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노트북이 331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관세 면제 품목에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구동에 필수적인 GPU도 포함돼 있어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비컨글로벌스트래티지스의 디브얀쉬 카우식 부사장은 “관세로 인해 AI 모델 개발 비용이 상승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4일 발표에서 반도체와 목재 등 일부 품목에 대해 별도 개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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