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CNN 보도에 따르면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부터 해고에 들어갈 것이라는 메모를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디즈니는 지난 2월 7000명을 해고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디즈니의 글로벌 인력 감축은 미디어 산업 침체에 회사 운영을 슬림화해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대책 중 하나다.

아이거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정리해고가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첫 해고가 이번 주에 시작돼 관리자가 해당 직원에게 통지할 예정이며 4월에 두 번째, 그리고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세 번째 해고를 단행해 7000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회사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이거는 "어려운 순간에 디즈니가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전 세계 관객과 방문객에게 탁월한 엔터테인먼트를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해인력감축 이유를 밝혔다.

디즈니에는 작년 10월 기준 약 22만명의 직원이 있으며 이 중 약 16만6000명이 미국에 고용돼 있다. 이번 해고는 전 세계 직원의 약 3%에 해당한다.

작년 11월 디즈니 이사회는 전임 CEO를 해고하고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디즈니를 이끌었던 밥 아이거를 CEO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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