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회수조치

식약처 조사 결과, 커피믹스 원료 제품에 실리콘 패킹이 분쇄돼 들어간 것으로 확인
동서식품 4월 1일 지자체 신고 및 자발적 회수 실시 발표

신진욱 편집인 승인 2023.04.05 09:26 | 최종 수정 2023.04.06 00:59 의견 0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동서식품가 커피믹스 제품을 자율회수한 사실을 인지하고 4월 3~4일에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제품인 커피믹스에 이물(실리콘 패킹)이 혼입된 것을 확인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해당 업체에서 관련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제품에 실리콘패킹이 분쇄돼 섞인 것으로 확인된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믹스 이미지. 동서식품 홈페이지 캡처

회수 대상 제품은 맥심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 8종(포장단위 50개입~280개입)이다. 식약처 조사결과 동서식품 창원 소재 공장에서 커피 원료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생산설비로부터 실리콘 패킹이 이탈·분쇄되어 커피 원료에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서식품 창원, 인천 소재 공장에서 실리콘 조각이 혼입된 해당 커피 원료를 사용해 최종제품인 맥심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27만3276kg)를 생산하고 일부 유통·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유럽연합(EU) 기준에 따르면 실리콘 수지와 같은 고분자 물질은 일반적으로 체내에 소화·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되므로, 실리콘 수지로 인한 잠재적 건강 위해는 매우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동서식품은 지난 1일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당사 제품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하여 소비자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자발적 회수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설비 보완과 품질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회수대상제품리스트. 동서식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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