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산식품 수출, 사상 처음 30억달러 돌파

'블루푸드'로 2027년 수출 45억달러 달성 목표
굴, 전복, 연어를 유망 수출품목으로 발굴 육성
1천만불 수출기업 100개로 늘리는데 총력

신진욱 편집인 승인 2023.05.18 09:38 | 최종 수정 2023.06.08 01:30 의견 0

정부는 2027년 수산식품 수출 45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수산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김, 참치를 이을 후속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1000만불 수출기업을 100개로 늘린다는 게 핵심이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17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글로벌 시장 선도 K‧블루푸드 수출 전략’을 발표했다.

수산식품은 ‘블루푸드(Bluefood)’로 재정의되며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고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은 지난해 31억5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3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수부는 1억달러 이상 수출 ’스타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김‧참치 등 핵심품목의 경쟁력을 계속 강화하면서 굴, 전복 등 새로운 유망품목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예비품목을 선정·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간편식, 건강기능성 식품 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개발하고, 수산기업 전용펀드 등의 지원을 통해 1000만불 수출 강소기업 100개 육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수출품목 확대

우리나라는 김 수출 세계 1위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굴과 전복은 세계 2, 3위 수출국이다. 해수부는 1억불 수출 품목 확대를 위해 스타품목, 예비품목을 선정‧관리하고 상품화에서 수출까지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굴은 고부가 개체굴 수출 확대와 위생기준 같은 비관세장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다. 전복은 베트남‧대만은 선물‧외식용 활전복, 홍콩‧태국‧싱가폴은 가공품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연어는 스마트양식 기술 혁신으로 수입을 대체하고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가공역량 강화

소비트렌드 맞춤형 식품 개발로 상품 부가가치를 높여 수출과 연계하고 개인맞춤‧기능성 수산식품 및 서비스 기반을 마련한다.

수입-가공-수출이 연계된 ‘수산식품 수출진흥구역’을 항만 인근에 지정해 수출 거점화한다. 또한 수산식품기업 창업부터 상품 R&D·마케팅, 수출‧물류 기능이 집약된 권역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스마트가공 종합단지를 조성한다. 목포 대양산단과 부산 서구 암남동 일원에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첨단설비 기반 지역특화 가공단지는 전북과 경북에 조성 중이다.

수출지원

수산기업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수산기업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우수 기업에 투·융자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성장 단계별 맞춤형 수출 바우처, 현지 수출 지원 등으로 수산식품 1000만달러 수출 강소기업을 현재 63개에서 1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중소기업에 맞춤형 수출교육을 실시하고 ‘청년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장 실무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수산식품 수출 물류 네트워크 및 콜드체인 확충, 온라인‧외식시장 등 현지 판로 다각화로 안정적인 수출선 확보를 지원한다. 한류 연계 문화마케팅, 글로벌 소비 시즌과 연계한 해외 집중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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