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1.4%로 하향
올 상반기 0.8%, 하반기 1.8% 성장 예측
2분기도 회복 모멘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세계 경제성장률 2.5% 상향 조정
신진욱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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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09:25 | 최종 수정 2023.06.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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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5일 경제전망보고서(별칭 “Indigo Book“)를 공개하고 올해 국내성장률 전망치를 1.4%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6%였다.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됐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1분기 성장률은 소비 개선에도 불구하고 對중국, IT수출 부진이 심화되면서 0.3% 성장에 그쳤으며, 2분기에도 회복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 상반기 성장률은 0.8%다.
하반기 이후 소비가 서비스 수요지속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중국 리오프닝 영향, IT경기 부진 완화 등으로 수출이 점차 나아지겠으나 회복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더딜 전망이라며 하반기 성장률을 1.8%로 예측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3.5%)을 유지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2월 전망치(3.0%)를 3.3%로 상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중반까지는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뚜렷한 둔화흐름이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양호한 서비스수요 및 고용 흐름, 비용상승압력에 따른 이차 파급영향 등으로 근원물가 둔화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240억달러로 하향 조정(2월 전망 260억달러)했다. IT·對중국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비IT수출과 미국·유럽 등 여타 지역 수출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해외 자회사의 배당수입 확대로 본원소득수지가 크게 늘면서 상품·서비스수지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당분간 균형 내외 수준에 머물다가 하반기 이후 상품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참고로 3월까지 경상수지 누계는 44억달러 적자다.
한은은 올해 취업자수 증가규모를 2월 전망(13만명)보다 대폭 늘어난 25만명으로 수정하고, 실업률도 지난 전망(3.4%)보다 낮은 3.0%로 조정했다.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겠지만 대면활동 정상화로 서비스업 노동수요가 지속되고 여성·고령층의 노동공급도 늘어나면서 취업자수 증가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게 조정 이유다.
한은도 밝힌 바와 같이 서비스업 노동수요 지속으로 취업자수 증가가 둔화되는 것은 어느정도 막을 수 있겠지만 늘어난 취업자가 여성과 고령층에 집중된다는 점은 정부가 풀어야할 난제 중 하나다.
한은은 올해 세계성장률을 2월 전망치(2.4%)보다 소폭 상향한 2.5%로 수정하면서 신용긴축, 금리인상의 시차효과 등으로 하반기 성장흐름은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는 연초 보였던 양호한 성장흐름이 주요국의 통화긴축 지속과 은행부문 불안 등으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경기둔화 우려 및 중소형은행 불안 등으로 추가 긴축 가능성은 약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리오프닝 이후 내수·서비스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높은 재고수준 등으로 주변국으로의 파급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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