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기적·복합적으로 경제성장에 영향
산업연구원, 반도체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반도체 수출 10% 감소···국내총생산 0.4% 줄어
설비투자 위축에 대한 정책 대응 필요
정세이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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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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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은 사상 최고치인 6836억달러를 달성하면서 경제성장률 2.6%의 절반인1.3%p 기여했다. 올 1분기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 감소하면서 경기 둔화를 주도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마이너스 기여도를 보여주는 등 최근 국내 경기둔화의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러한 수출 부진은 지난해 수출의 약 19%를 차지했던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와 제품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급격히 감소한 탓이다. 2020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던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3분기 감소세(-2.9%)로 돌아섰고, 올 1분기에는 감소폭이 40%로 대폭 확대됐다. 반도체 수출물량도 올 1분기 감소세(-9.8%)로 돌아서면서, 전체 수출물량 감소(-4.2%)의 69%에 달하는 -2.9%p 기여했다.
산업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이 국내총생산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뿐만 아니라,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하면, 당분기의 국내총생산이 0.16% 감소하고, 설비투자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다음 분기 국내총생산이 0.23% 감소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도체 수출은 직접적으로 당기 국내총생산뿐 아니라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를 통해 국내총생산에 장기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설비투자가 2021년 58.7조원에서 올해 51.8조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반도체 수출 감소로 인한 경기둔화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산업의 설비투자 위축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26일 진행된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우현 부사장이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 투자를 제외하고 전 영역 투자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예로 들면서, 글로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반도체산업의 단기적인 수출 부진이 관련 기업들의 설비투자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의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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