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애로 1순위···실적 위주 보수적인 투자심사

투자자 사전동의 조항으로 어려움 경험 36.8%
투자유치 지원책으로 정부의 벤처투자 예산 확대 가장 많이 꼽아

신찬규 편집팀장 승인 2023.09.05 19:50 의견 0

우리나라 벤처기업은 투자유치의 어려움으로 ‘실적 위주의 보수적인 투자심사’를 가장 높게 꼽았고,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벤처투자 예산 확대’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가 벤처기업의 투자유치 현황과 애로 파악을 위해 실시한 '벤처기업 투자유치 현황 및 애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투자금액 합계가 5000만원 이상이고 자본금 중 투자금액 합계 비율이 10% 이상인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308개사가 응답했다.

응답기업은 투자유치 시 △실적 위주의 보수적인 투자심사 △기업가치 저평가 △투자유치 관련 지식·노하우 부족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투자유치 시 경험한 어려움

벤처기업협회 제공


또한 응답기업의 36.8%는 투자유치 후 경영활동에 대한 투자자 사전동의 조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애로사항으로는 △신속한 의사결정(34.7%) △자금조달’(18.9%) 경영 간섭(1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표】 사전동의 조항으로 어려웠던 유형

벤처기업협회 제공


또한 설문에 참여한 벤처기업들은 투자유치를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정부의 벤처투자 예산 확대’를 31.0%로 가장 높게 꼽았고, 이어 ‘국내외 투자자와 네트워킹 활성화(20.7%)’,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제도 활성화(17.6%)’ 등의 순으로 답했다.

【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벤처기업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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