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만명 가입한 청년도약계좌···내년 정부 기여금 확대

청년 월 70만원+정부 기여금=5년 후 5천만원
기여금 확대로 연 수익률 9.54%로 증가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4.12.27 06:26 의견 0

올해 청년도약계좌의 신규 가입자가 100만 명을 기록하며, 청년들의 자산 축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발표를 통해, 올해 청년도약계좌에 106만 명의 청년이 신규 가입하여 누적 가입자가 157만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청년 가입 가능 인구 600만 명 중 4분의 1 이상이 이 계좌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이 매달 최대 70만 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지원하여 5년 후 최대 5,000만 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정책금융상품이다.

이 계좌는 지난해 출시되어 청년들의 안정적인 자산 축적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청년의 납입액이 많을수록 정부 지원액이 증가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기여금 지원 수준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연소득 4,800만 원 이하인 경우 기여금 한도를 초과하는 납입분에 대해서는 기여금을 받지 못했으나, 내년부터는 모든 소득 구간에서 한도를 확대하여 기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2,400만 원 이하인 청년은 올해까지는 기여금 한도인 40만 원의 월 납입액에 대해 6.0%의 비율로 2만4,000원의 기여금만을 받았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70만 원을 납입하면 40만 원에서 70만 원 구간에 대해서도 3.0%의 기여금 9,0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만기 시 수령하는 금액이 최대 60만 원까지 증가해 적금상품 기준 연 최대 8.87%의 수익효과가 9.54%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정상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비과세 혜택과 기여금 일부(60%)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내년부터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어 3년 이상 가입을 유지하면 연 최대 7.64%의 적금상품을 드는 효과와 비슷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납입한 원금의 40% 이내에서 일부를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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