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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하락하고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기조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 통계국은 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4만3000건으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30만7000건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로, 경제 전문가들은 1월 신규 고용이 17만 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이를 하회했다.

실업률은 4.0%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지만, 지난해 월 평균 신규 고용 건수는 18만6000건에서 16만6000건으로 하향 조정되며 고용시장이 과열 상태에서 벗어났음을 나타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 4만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하며 고용 강세를 주도했으며, 소매업에서도 3만4000건의 고용이 늘어났다. 그러나 건설업, 제조업, 도매업, 정보, 금융, 전문 경영 서비스 등에서는 일자리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고용시장에서는 임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한 달 사이 0.5% 증가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4.1% 늘어났다.

이러한 탄탄한 고용시장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강력한 근거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총 1.00%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지난달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 등 경제가 강해 연준이 금리를 서둘러 내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준이 최근 3년 가까이 공을 들여온 인플레이션이 더딘 진전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추가 금리 인하를 망설이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으며,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2.8%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추가 완화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진단이 반영되어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7.5bp 오른 4.513%를 기록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은 7.7bp 상승한 4.28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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