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신성장 산업, 수출·경제성장률 5분의 1 책임져

지난해 5대 신성장 산업 수출액 1639억달러로 총수출 24%
지난 10년간 연평균 12.3% 증가
개선 과제···중국·아세안 편중, 낮은 바이오헬스 점유율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3.05.07 09:42 | 최종 수정 2023.06.22 11:1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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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반도체 △바이오헬스 △차세대디스플레이 △2차전지 △전기차 등 5대 신성장 산업 수출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의 19.2%를 책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4일 발행한 Trade Focus 2023년 5호 '5대 신성장 산업의 수출경쟁력 및 경제 기여 진단' 보고서는 총수출에서 각각 1% 이상을 차지하는 5대 신성장 산업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를 2022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2.6% 중0.5%p, 비중으로는 19.2%로 추정했다.

5대 신성장 산업 세계 수출 성장세 주도

2021년 기준 세계 5대 신성장 산업 수출규모는 약 3.1조달러로 전 세계 수출규모의 14.1%를 차지했다. 최근 세계경제 둔화와 교역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5대 신성장 산업은 세계 수출시장의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수출비중도 빠르게 상승하면서 수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5대 신성장 산업 중 △차세대반도체 △차세대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3개 품목은 중국의 세계 수출점유율이 가장 높고 △바이오헬스 △전기차 수출은 독일 및 미국이 강세다.

우리나라는 차세대반도체(11.0%) 및 차세대디스플레이(10.7%)에서 두 자릿수의 수출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연간 1조7000억 달러(2021년 기준)로 세계 수출규모가 가장 큰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점유율은 1.2%에 불과하다.

중국의 전기차 수출점유율은 2016년 1.5%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우리나라(6.6%)를 제치고 9.5%를 기록했으며, 2021년 2차전지 한·중 수출점유율 격차도 25%p 이상으로 확대됐다.

2021년 5대 신성장 산업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가 26.3%로 주요국 중 가장 높지만, 차세대반도체 수출(16.9%)에 특화돼 있다. 독일과 미국은 바이오헬스, 베트남은 디스플레이 수출비중이 높은 반면, 중국과 일본은 수출비중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2022년 신성장 산업 수출

우리나라의 2022년 5대 신성장 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63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2.3% 증가하면서 총수출 연평균 증가율(2.2%)보다 5배 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61.1% 증가했다. 지난해 5대 신성장 산업은 총수출의 24.0%를 담당해 2011년 8.5%에서 2.8배 증가했다.

5대 신성장 산업의 수출지역은 중국(비중 32.4%) 및 아세안(25.3%)에 절반 이상 집중돼 있다. 전기차·바이오헬스·2차전지 중심으로 對미국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 이후 對중국 수출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對아세안 및 對미국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전기차 △차세대반도체 △바이오헬스 세계 수출시장점유율은 증가한 반면 △차세대디스플레이 △2차전지 점유율은 중국의 수출점유율 확대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차세대반도체 △차세대디스플레이 △전기차 △2차전지 분야는 수출경쟁력에서 비교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바이오헬스는 경쟁력 약세가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후 바이오헬스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수출규모와 수출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프】 5대 신성장 산업의 수출경쟁력 종합평가(2021년)

한국무역협회 제공

5대 신성장 산업의 경제 기여도

5대 신성장 산업 수출의 취업유발 인원은 2022년 중 158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26만3000명 증가했고 전체 취업자 수의 5.6%에 달한다. 차세대반도체가 120만7000명, 바이오헬스가 11만7000명, 2차전지 10만8000명 순이다.

2022년 5대 신성장 산업 수출의 부가가치율은 72.1%를 기록해 총수출의 부가가치율(61.5%)보다 10.6%p 높다. 차세대반도체가 75.2%가 가장 높고 이어 2차전지(71.7%), 전기차(71.1%), 차세대디스플레이(67.1%), 바이오헬스(56.4%) 순이다.

보고서는 5대 신성장 산업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2022년 경제성장률 2.6% 중 0.5%p(비중 19.2%)로 추정했다. 품목별로는 차세대디스플레이가 0.19%p로 가장 컸으며, 이어 전기차 0.16%p, 2차전지 0.08%p 등 순으로 분석됐다.

문제점 및 극복전략

보고서는 국내 신성장 산업 수출이 차세대반도체에 집중돼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를 위해서는 수출다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수출시장 규모가 가장 큰 바이오헬스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중국(32.4%) 및 아세안(25.3%)에 편중돼 세계경기 변동성에 취약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한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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