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차그룹 홈페이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백악관에서 4년간 210억 달러(약 30조8217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현대차)는 관세를 낼 필요가 없다"고 화답했다.

이 발표는 24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이루어졌으며, 정 회장은 자동차, 부품,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행사에는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 스티브 스칼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미국 정계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회장의 발표에 앞서 "아름다운 발표를 할 것이다. 매우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 회장과 현대차 관계자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매우 고맙다", "큰 영광이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현재 미국 50개 주에서 57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추가로 2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가 현대차가 미국에 투자한 사상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 기업인이 미국 정치권력의 중심인 백악관에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2022년 5월 22일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함께 5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착공한 조지아주 서배너의 자동차 제조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언급하며, "이번 주 조지아의 80억 달러 규모의 새 공장을 개장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HMGMA 설립 결정이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덕분이었다고 회상하며, "미국 내 일자리 8500개를 창출하기 위해 조지아주 서배너에 투자하기로 한 결정은 2019년 서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완료돼 더욱 특별해졌다"고 덧붙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고맙다"고 화답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산업의 미래에 더 강력한 파트너가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최첨단 제조 시설 중 한 곳을 직접 방문해서 미국과 미국 노동자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확인해보기를 권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케이"라고 답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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