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구글도 아마존도 필요 없어질 것"

AI 개인비서가 등장하면 인간이 검색이나 쇼핑할 필요 없어져
10년 안에 AI가 개발한 신약에 대한 임상실험이 이루어질 것
사무직 업무 판도가 바뀌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직 근로자를 대체할 수도

신진욱 편집인 승인 2023.05.23 11:08 | 최종 수정 2023.05.25 19:58 의견 0

빌 게이츠 ⓒPixabay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과 여러 미국 언론들이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Forward 2023'에서 미래의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와 벤처투자사 에스비엔젤이 주최한 'AI Forward 2023'에서 "인공지능 분야의 미래 최고 기업이 사람들을 위해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개인비서를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AI 개인비서는 매우 심오하여 이를 개발하는 첫번째 회사가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할 것이며, 신생 기업과 거대 기술기업 중 누가 첫번째 회사가 될지는 확률이 50:50"이라고 예측했다.

빌게이츠는 이 기술이 사람의 필요와 습관을 이해할 수 있으며 사용자 행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사람들이 검색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아마존에서 쇼핑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 것이라는 예측하면서, 다만 AI 개인비서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개인비서 상용화가 준비될 때까지는 기업들이 챗GPT 같은 생성 AI 기술을 자체 제품에 내장하는 지금의 방식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빌 게이츠는 "AI가 신약 개발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보다 진보된 약물 개발로 이어질 것이며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유용한 신약에 대한 임상실험이 10년 안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매력적인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는 생성 AI 기술의 급부상을 사무직 업무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비유했다. 또한 인간 직원보다 사용 비용이 더 저렴한 인간의 형태를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직 근로자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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