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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명목 GDP는 0.7% 증가에 그쳐 실질 성장과 온도차를 보였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기 대비 0.8% 늘고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그러나 명목 GNI는 0.3% 감소해 국민이 체감하는 소득 수준은 오히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성장과 명목 소득이 엇갈리면서 경기 개선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최근 소비자들의 반응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분기 성장은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요 제조업 수출이 회복됐고 일부 산업에서 생산이 확대되면서 전체 GDP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민간소비는 정체 흐름을 보였고 설비투자·건설투자도 뚜렷한 반등을 만들지 못해 내수 기반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명목 GNI 감소는 국제 수지 변동과 해외 투자소득 둔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실질 기준에서 소득이 늘었음에도 국민 체감 소득이 줄어든 것은 대외변수 영향이 여전히 큰 국내 경제 구조적 특성을 재확인한 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 경영환경 측면에서 수출 중심 산업은 당분간 긍정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제조업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관련 업종의 수익성 개선 폭도 커질 전망이다. 반면 내수기반 산업은 소비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실적 개선의 체감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소득 회복세가 약한 점은 소비심리 회복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종합하면 이번 국민소득 통계는 “성장은 이어지지만 체감은 더딘 경제”라는 현재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출이 경제를 견인하는 구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을 위한 정책적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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