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1분기 외감기업 경영 성적표

한국은행, 1분기 외감기업 경영실적 분석 결과 발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모두 악화
매출액 증가율 0.4%···제조업 -2.1%로 역성장
영업이익률 절반 이하로 떨어져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3.06.24 08:55 의견 0

올 1분기 우리나라 외감기업의 경영실적이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총자산 증가율이 눈에 띄게 둔화됐고 이익률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높아져 안정성도 나빠졌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0일,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이하 외감기업) 2만1042개와 비상장기업 1924개의 올 1분기 재무제표 주요사항을 분석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의 외감기업 경영실적 분석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세 개 항목 당 각각 2개씩 총 6개 지표로 이뤄져 있다.

6개 지표 중 △매출액증가율과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 3개 지표는 전분기 수치와 비교하고, 계절성이 있는 △총자산증가율과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세전순이익률 등 3개 지표는 전년동분기 수치와 비교해 분석한다.

성장성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6.9% → 0.4%)과 총자산증가율(3.7% → 1.9%) 모두 각각 전분기 및 전년동분기 대비 낮아졌다.

【표】 주요 성장성 지표

한국은행 제공


매출액증가율은 0.4%로 1분기 외감기업 매출액은 정체에 빠졌다. 제조업이 -2.1%로 하락 전환했고 비제조업은 12.6%에서 3.6%로 증가율이 거의 4분의 1 토막났다. 대기업은 7.5%에서 0.7%로 주저앉았고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도 4.3%에서 1.2%로 낮아졌다.

제조업 중 기계·전기전자(-14.3%)과 섬유·의복(-14.2%)은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두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비제조업의 서비스 업종도 매출액(-0.3%)이 전분기대비 줄었다.

총자산증가율 역시 업종별(제조업 4.8% → 2.7%, 비제조업 2.5% → 0.9%), 기업규모별(대기업 3.8% → 1.8%, 중소기업 3.5% → 2.4%)로 모두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줄어 들었지만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지는 않았다.

【표】 주요 성장성 지표 세부

한국은행 제공

수익성

매출액영업이익률(6.3% → 2.8%)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8.1% → -5.0%) 모두 전년동분기 대비 하락했다.

【표】 주요 수익성 지표

한국은행 제공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조업(8.4% → 2.5%) △비제조업(4.0% → 3.2%) △대기업(6.6% → 2.4%) △중소기업(5.3% → 4.7%) 모두 줄었다. 제조업 중 기계·전기전자(-3.1%)와 비제조업 중 전기·가스(-14.5%) 업종이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제조업(10.5% → 5.8%) △비제조업(5.5% → 3.9%) △대기업(8.8% → 4.8%) △중소기업(5.7% → 5.5%) 모두 하락했다.

【표】 주요 수익성 지표 세부

한국은행 제공

안정성

부채비율은 95.0%로 전분기(92.1%) 대비 상승했다. △제조업(69.6% → 72.9%) △비제조업(130.7% → 132.9%) △대기업(89.4% → 92.6%) △중소기업(106.1% → 106.6%) 모두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가스로 전분기 348.0%에서 1분기 386.4%로 38.4%p 높아졌다. 부채비율 상승폭도 가장 컸다.

【표】 주요 안정성 지표

한국은행 제공


차입금의존도는 26.0%로 전분기(25.3%) 대비 상승했다. △제조업(19.7% → 20.7%) △ 비제조업(32.3% → 32.7%) △대기업(24.1% → 25.0%)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30.6% → 30.2%)은 소폭 하락을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전기·가스(59.6%) 업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주요 안정성 지표 세부

한국은행 제공

#한국경영자신문 #경영 #경영자 #사업 #비즈니스 #스타트업 #창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 #ceo #kceonews #뉴스 #정보 #인터넷신문 #외감기업경영실적분석 #1분기기업경영실적

>>> ‘기사 공유’는 아래 SNS 아이콘을 클릭하세요. ‘기사 사용’은 한국경영자신문에 문의 바랍니다. 사전동의 없이 기사의 일부 또는 전체를 복사ㆍ캡처해 공유하거나, 복제나 2차적 저작물로 작성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출처를 밝히더라도 사전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불법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경영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