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활동, 찔끔 증가

전산업생산 전월대비 0.1% 증가···서비스업이 증가 견인
동생종합지수 순환변동치 4개월 상승세 끝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3.07.29 16:32 | 최종 수정 2023.09.01 19:12 의견 0

6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이 줄었지만, 서비스업이 늘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5월 1.3% 성장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와 통계청은 29일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했다.

◇ 생산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3.6%)가 증가했으나, 자동차(-12.9%)와 석유제품(-14.6%) 중심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6.2%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3.2%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9%로 전월대비 0.9%p 떨어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 소비

소매 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0.1%)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4.7%)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면세점(-28.3%), 전문소매점(-1.3%), 편의점(-2.7%)에서 판매가 감소했지만,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1.3%), 무점포소매(1.8%), 슈퍼마켓 및 잡화점(3.2%), 대형마트(2.0%), 백화점(1.3%)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54조621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했다. △면세점(-20.4%) △승용차·연료소매점(-6.5%) △편의점(-0.6%)에서 판매가 줄고, △백화점(8.5%) △무점포소매(6.7%) △전문소매점(3.7%) △대형마트(4.2%) △슈퍼마켓·잡화점(1.3%)에서 늘었다.

◇ 투자

설비투자는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2%)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운송장비(1.6%)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국내기계 수주는 공공(-24.6%)에서 줄었으나, 민간(3.3%)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8.0%) 및 건축(-0.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2.5% 감소했다. 건설경기의 대표적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특정시점까지의 시공실적을 말하며, 건설업체가 공정률에 따라 기간별로 분할 수취하는 공사비가 건설기성액이다.

건설수주는 사무실·점포 등 건축(-51.5%) 및 기계설치 등 토목(-14.0%)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42.7% 감소를 기록했다. 건설수주는 건설경기를 파악하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선행지표로 건설 공사물을 완공해주기로 계약하는 것을 말한다.

【표】 산업활동 주요 지표​​​​​​​

통계청 제공

◇ 경기

동행종합지수는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동행종합지수에서 추세요인을 제거해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가 증가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선행종합지수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에서 추세요인을 제거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가 감소했으나, 재고순환지표,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3p 상승했다.

【그래프】 동행종합지수 및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추이

통계청 제공

◇ 평가 및 전망

기재부는 6월 전산업 생산·소매판매·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고 2분기 전산업 생산이 0.5% 증가하는 등 2분기 GDP 회복흐름이 재확인됐다고 분석했다.

6월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5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하며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어려운 국내외 실물경제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하방위험이 일부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기존 분석을 되풀이했다.

정부는 하반기 빠르고 강한 경기반등을 위해 수출·투자 활성화를 총력 지원하고, 내수 개선흐름 회복에 역점을 두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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