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줄었지만, 광공업이 늘어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4월 역성장에서 한 달만에 성장 전환에 성공했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와 통계청은 지난달 30일 '5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했다.
◇ 생산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16.9%)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8.7%), 반도체(4.4%)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3.2%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16.3%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2.9%로 전월대비 2.0%p 높아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3.2%) 등에서 늘었지만, 금융‧보험(-4.1%), 숙박‧음식(-4.5%)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 소비
소매 판매는 내구재(0.5%)와 준내구재(0.6%), 비내구재(0.2%) 모두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슈퍼마켓·잡화점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면세점 △편의점 등은 판매가 줄었고, △무점포소매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54조621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했다. △면세점(-20.4%) △승용차·연료소매점(-6.5%) △편의점(-0.6%)에서 판매가 줄고, △백화점(8.5%) △무점포소매(6.7%) △전문소매점(3.7%) △대형마트(4.2%) △슈퍼마켓·잡화점(1.3%)에서 늘었다.
◇ 투자
설비투자는 기계류(2.6%) 및 운송장비(6.2%)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3.5% 증가했다.
국내기계 수주는 민간(-10.9%) 및 공공(-24.2%)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11.7%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0.1%)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0.7%)에서 늘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건설경기의 대표적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특정시점까지의 시공실적을 말하며, 건설업체가 공정률에 따라 기간별로 분할 수취하는 공사비가 건설기성액이다.
건설수주는 토목(36.2%)에서 늘었으나, 건축(-45.0%)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큰 폭 감소한 -27.8%를 기록했다. 건설수주는 건설경기를 파악하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선행지표로 건설 공사물을 완공해주기로 계약하는 것을 말한다.
【표】 산업활동 주요 지표
◇ 경기
동행종합지수는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 수입액 등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동행종합지수에서 추세요인을 제거해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p 상승해 99.9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행종합지수는 장단기금리차, 기계류내수출하지수가 감소했지만,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 등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선행종합지수에서 추세요인을 제거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과 같다. 6개월간 이어지던 하락세가 멈췄다.
【그래프】 동행종합지수 및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추이
◇ 평가 및 전망
기재부는 산업활동지표는 4월에 다소 조정을 거친 후 5월 들어 광공업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재개하는 모습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간 경기둔화를 견인했던 수출이 점차 바닥을 다져가면서 4분기 연속 감소했던 광공업 생산이 2분기 들어 반등 조짐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감산에 따른 단기적 투자 조정 △건설경기 불확실성 △가계부채 부담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투자 활성화를 총력 지원하고 내수 회복세 유지에 역점을 두겠다는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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