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금과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건설업종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건설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매출액은 50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지만, 건설비용의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건설계약액은 298조원으로 전년보다 12.1% 감소하며 5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건설업 매출액은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고금리와 고물가의 영향으로 인건비와 원자재값이 상승하면서 건설비용은 490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약 16조2000억원으로, 전년의 21조원에서 5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매출액보다 건설비용 상승 폭이 더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종합건설업의 건설비용은 318조5000억원으로 14.4% 증가했으며, 전문직별 공사업도 172조원으로 6.5% 늘어났다.
특히, 건물건설업과 토목건설업 모두 증가세를 보였고, 기반조성과 시설물 축조, 전기와 통신, 실내건축과 건축마무리 등에서 건설비용이 증가했다. 반면, 시설물 유지관리비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는 건설계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건설계약액의 감소는 향후 건설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으며, 이는 업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건설업 기업체 수는 8만7891개로 전년보다 0.7% 증가했지만, 건설업 종사자 수는 181만명으로 4.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0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40.1%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건설업계의 수익성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가 건설업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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