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대 중반까지 오르며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시장 안정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외환 수급 주체와 협의해 환율에 과도한 불확실성이나 불안정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현재 환율 상승 배경에 대해 “해외로 나가는 자금이 많아 달러 수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는 현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환율의 급등세는 국내 요인과 더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안전자산 선호 확대로 인한 달러 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 흐름 변화, 기업의 해외 투자 확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연구기관들은 단기적으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본다.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수출 기업은 원화 약세가 채산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환율 변동 폭이 커질 경우 헤지 비용이 증가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 조치를 포함한 대응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당국은 외환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요 시장 참여자와의 협의를 강화해 급격한 변동성을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경제계는 고환율 장기화가 기업 비용 구조와 소비자 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정부와 시장의 긴밀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환율 향방은 미국 통화정책, 글로벌 투자심리, 주요국 통화가치 흐름 등 대외 변수를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불확실성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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