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물가가 두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41.82로 전월 대비 2.6% 올랐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3.7% 상승하며 원자재·중간재 전반에서 가격 압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승은 원·달러 환율 약세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외 언론과 경제 분석기관들은 최근의 원화 약세가 수입 원가를 높이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석유류와 곡물 등 에너지·식료품 가격 상승이 물가 압력을 키우는 흐름이 관측된다.
한국은행과 학계 분석을 종합하면 에너지, 농수산물, 반도체·정밀기계 등 제조업용 중간재가 수입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글로벌 공급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들썩였고, 여기에 원화 약세가 결합하면서 수입 물가의 상승폭을 키웠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정부가 11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한 점도 국내 가격 부담을 다소 높인 영향으로 거론된다.
수입물가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책당국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이미 2%대 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한국은행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압력이 공급 요인 중심이라는 점에서 통화정책 대응이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산업계는 원재료 수입 비중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원가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환헤지 강화, 공급망 대체, 비용 절감 등 대응책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반면 수출물가 상승은 일부 기업들에 수출 단가 조정을 통한 수익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환율 흐름과 국제 유가 추이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수입물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수 있다. 반대로 글로벌 달러 약세나 국내 수출 회복으로 환율이 안정되면 물가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방향성, 정부의 유류세 정책,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등도 동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11월 수입물가 반등은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 정책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기업 원가구조와 가계 구매력, 통화정책 판단에 모두 영향을 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기업들은 환율·원가 리스크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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