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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물가가 지난 5년간 27.1퍼센트 오르며 서민 생활비 부담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식품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20년을 100으로 했을 때 127.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을 웃도는 수준으로, 식품 분야의 가격 압력이 다른 품목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물가 상승은 국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제 농축산물 가격 변동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입 원재료 비용을 높였고, 국내에서는 사료비와 에너지 비용, 물류비 등 생산 및 유통 단계의 비용 증가가 이어졌다. 여기에 폭염과 이상기후 등 작황 부진이 겹치면서 품목별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가계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의 상승 폭도 두드러졌다. 김, 계란, 식용유 등 생활 밀착형 식료품은 물론 망고와 쇠고기, 고등어 등 수입 및 가공식품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체감물가를 자극했다. 이러한 품목별 가격 상승은 소득 탄력성이 낮은 가구일수록 부담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할당관세 조정과 수입선 다변화, 비축 물량 활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기업과 유통업계는 원가 부담 증가 속에서도 가격 인상과 소비 위축 사이에서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식품물가 상승이 전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만큼 단기적인 가격 안정 대책과 함께 생산성 개선, 유통 구조 효율화,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 중장기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식품물가가 생활비 전반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물가 관리의 핵심 분야로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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