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쏘아올린 뉴산업혁명 이미 시작

생성형 AI 서비스 '챗GPT' 실제 사용해보니 답변 수준이 기대 이상
경영자는 AI가 불러 올 혁명적 변화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아야

신진욱 편집인 승인 2023.02.15 01:15 | 최종 수정 2023.06.01 16:59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이 극찬했다는 챗GPT는 미국 기업 ‘오픈AI’의 AI 서비스다. 텍스트로 사람과 대화하고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생산한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생성력 있는 사전 훈련된 변환기)의 약자다. 생성형 AI의 본격 등장이다.

챗GPT가 1월 월 사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 출시한 지 2개월 만이다. 그 어떤 서비스보다 빠른 성장세다. 월 20달러 유료서비스도 출시한다.

그런데 대통령이 푹 빠진 챗GPT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누구인가?” 물었더니 "대한민국 현재 대통령은 문재인입니다"라고 답한다. 2021년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챗GPT 질문과 답변 화면 캡처 이미지. ⓒ한국경영자신문


챗GPT 운영사 ‘오픈AI LP’의 최대 투자자는 마이크로소프트다. 1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지분율 49%가 됐다는 보도가 있다. 구글이나 네이버도 곧 AI챗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 확실하다.

챗GPT은 앱이 아니라 사이트 서비스다. 크롬에 챗GPT 자동번역기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한글로 질문할 수 있고 답변도 한글로 자동 번역돼 보인다.

기자가 회원가입을 하고 3가지 질문을 해 봤더니 답변 수준이 기대 이상이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날이 곧 올 것이다. 검색 포털이 정보를 찾아준다면 생성형 AI는 콘텐츠를 만들어준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은?'이라는 질문에 챗GPT은 이런 답을 내놨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생존 전략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경쟁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마케팅 활동 강화, 새로운 시장 진출 등
2. 운영 효율성 개선: 프로세스 자동화, 온라인 운영 등
3. 적응성 강화: 고객 맞춤형 제품/서비스 제공, 신상품 개발 등
4.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제품/서비스 개발, 마케팅, 물류 등 공유
5. 자금 조달: 자본 조달, 적극적인 투자 탐색, 정부 지원 제도 활용 등
중소기업은 개인적으로 현재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여 생존할 수 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 간략하게 정리하는 능력이 놀랍다.

우리신문 창간사실을 알리 없는 챗GPT에게 '한국경영자신문 창간을 축하해 한마디 해준다면?'이라는 요청을 했다.

"한국경영자신문의 창간을 축하합니다! 업계에 가장 큰 공적을 미치고, 경영자들에게 중요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통해 한국 경영업계의 발전에 기여하시길 바랍니다."

자료를 찾아 보여주는 검색엔진보다 월등히 앞선, 답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성형 AI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답변이다.

몇 년 안에 모든 산업에서 AI가 혁명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 확실하다. 생산, 유통, 소비, 고용 모든 영역에서 기존 질서가 붕괴하고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다.

경영자라면 사라질 기존 질서에 속한 사업을 현명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캐내 선점하는 선견지명을 가져야 한다. 미디어 기업이 365일 24시간 불평 없이 기사를 만들어내는 AI와 인간기자 중 누구를 쓸지 자명하다.

AI 기술이 만들어 갈 미래를 기대하면서도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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