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국의 CEO 칼럼 #4」 중소기업의 혁신 II
제품개발 지원사업 통합해 중소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해야
중소기업의 새로운 제품?개발 도전정신을 이끌어 내는 게 미래 위해 반드시 필요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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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8 09:01 | 최종 수정 2023.05.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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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비즈니스 전쟁터에서 고군분투하는 경영자 2人이 ‘CEO’칼럼을 연재합니다. 29년차 CEO 박원국 대표는 포장재 제조업체 태산P&D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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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서 혁신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그것이 가능할까?
먼저, 새로운 상품의 개발이란 중소기업에게 어떤 의미일까? 새로운 상품의 개발이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제품의 개발과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 안에 새로운 부품을 개발하는 것의 크게 두 가지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중소기업이 새로운 제품개발의 필수요건인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까?
기능을 떠나서 개발에 드는 디자인 비용만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현실에서 과연 중소기업이 새로운 제품의 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까 질문하면 아마 대부분 중소기업은 어렵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해결방안 중 하나는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각종 국가의 지원제도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여기저기 지자체와 국가기관에서 지원하는 제품개발 관련 지원사업을 통합해서 각 산업 분야별로 중소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도의 정비를 해야 할 것이다.
2022년 출산율이 0.78명밖에 안 되는 환경에서 중소기업의 이상적인 모델은 디자인 및 연구개발은 한국 사람들이, 제품의 실제 생산은 외국인 노동자가 수행하는 것이 아닐까?
갈수록 창업의 의지와 기업가 정신이 사라져가는 요즈음, 일정 정도의 조건만 갖추어지면 큰 비용의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기구를 만들어봄이 어떨까 한다.
모든 물건을 대기업에서 생산하고 모든 사람이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것은 실현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새로운 제품 개발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의 도전정신을 이끌어 내고 풀뿌리 산업에도 희망이 있다는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이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을 소홀히 하여 대기업과 대기업 사이에서 끼인 상태로 하루하루 연명하는 것은 중소기업에는 너무 비참한 일이다. 강소 히든 챔피언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에 파격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중소기업이 혁신에 도전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것.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중소기업의 혁신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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