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국의 CEO 칼럼 #3」 중소기업의 혁신 I

혁신이 과연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열쇠인가?
투자재원과 인적요소가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에게 혁신은 딴 세상 이야기

편집팀 승인 2023.02.14 09:20 | 최종 수정 2023.05.27 10:21 의견 0

【편집자 주】 비즈니스 전쟁터에서 고군분투하는 경영자 2人이 'CEO칼럼'을 연재합니다. 29년차 CEO 박원국 대표는 포장재 제조업체 태산P&D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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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산P&D 박원국 대표


수많은 정치인과 관료, 기업인들이 저마다 혁신을 말한다. 가만히 들어보면 마치 우리의 모든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열쇠가 혁신인 것처럼.

먼저 혁신이란 무엇인가?

아마 이 단어가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된 것은 체코 출신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슘페터의 기술혁신을 통한 경기순환 이론을 통해서일 것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이론의 주 내용은 간단히 말하면 다음과 같다.

1. 새로운 상품의 개발

2. 새로운 생산방법의 개발

3. 새로운 시장의 개척

4. 새로운 자원의 개척

5. 새로운 조직 형태의 개발

이 5가지 기술혁신을 통해 투자가 늘어나면 호황이 오고 투자가 회수되면 경제가 위축되어 불경기가 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경제적 문제를 일시에 해결해줄 것 같은 이 화려한 단어인 혁신이 과연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하여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사람들은 이 단어를 쓰는 것일까?

만능 치트키로 여겨지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절대명령처럼 느껴지는 이 단어를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과연 어떨까?

위에서 말한 5가지 혁신의 내용은 기술혁신을 감당할 투자재원과 인적요소가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의 처지에서 보면 딴 세상 이야기로 들리지 않을까 싶다.

먼저 3, 4번은 개인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므로 일단 미루어두자. 그 외의 1, 2, 5번은 크게 나누면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스마트폰처럼 이전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그 다음이 새로운 생산방법과 조직 형태를 만들어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업체보다 싸게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부분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어서 이야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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