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완성차社 지원과 상생으로 자동차부품업계 돕는다

자금14.3조, 연구개발 2조 등 정부·완성차사·지원기관 합동지원
전기차 세액공제, 95조 민간투자를 통해 전기차 생산 5배 확대

신진욱 편집인 승인 2023.05.24 12:25 | 최종 수정 2023.05.28 23:17 의견 0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부품업계 지원 대책은 크게 3대 핵심과제로 구성돼 있다.

△자금지원(14.3조 원) 및 일감 확보(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규모 5배 확대)
△미래차 체질 강화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 및 전문인력 양성, 미래차 부품 특별법 제정
△미국, 유럽연합(EU) 등 2대 주력시장과 중동, 중국·일본, 아세안 등 3대 유망시장에 대한 자동차부품 수출확대

부품업계에 대한 자금과 일감 공급

◇ 자금 공급

부품업계의 유동성 확보와 미래 대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14.3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8.9조원을 공급한다. 내연기관 부품업계에 5.4조원,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에 3.5조원을 투입한다.

정책금융기관이 아닌 시중은행을 통해서 미래차 분야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부품기업에 대해서도 최대 2%p까지 대출 이자를 낮춰주는 저리 대출상품을 올해 약 25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과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도 계속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의 원가·임금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기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기금, 신용대출이 어려운 2·3차 협력사를 위한 대출 보증,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투자 연구개발(R&D)기금 조성 등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 생산확대를 통한 일감 공급

전기차 등 미래차에 대한 내수 진작과 생산능력 확충 유도를 통해 부품업계에 미래차 분야의 새로운 일감 공급을 추진한다.

전기차 공급 및 부품수요 확대를 위한 기업의 투자를 촉진한다. 국가전략기술의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최대 25%로 상향하고, 미래차 생산설비도 국가전략기술의 사업화 시설로 인정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이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화성, 광명,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는 등 29년만에 완성차 국내 공장 투자를 시작했으며, 우리 부품기업들에게 충분한 일거리로 이어질 전망이다.

부품업계 체질 강화 지원

우리 부품업계의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를 지원하고, 업계가 필요로 하는 SW 등 전문인력도 양성해 나간다.

차량용 반도체, 배터리시스템, SW, 센서, 연료전지, 통신 등 6대 미래차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한 연비 향상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희토류 저감모터, 배터리팩 경량화 소재 등 12종의 융복합 소재 개발을 지원하는 등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분야에 2027년까지 2조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3만명의 미래차 핵심 인력을 양성해 공급한다. 1만명의 SW 중심 연구인력과 미래차 현장 실무인력 2만명 양성을 지원한다.

부품 수출 확대 및 글로벌 공급망 진입

자동차 부품산업의 해외 시장개척 및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여 올해 자동차 570억 달러, 자동차부품 240억 달러 등 역대 최대인 800억 달러 이상의 수출 달성을 추진한다.

우리 자동차·부품 수출의 2대 주력시장인 미국과 EU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핵심원자재법(CRMA, Critical Raw Materials Act) 등 자국 및 역내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는 것을 기회로 활용해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수출 및 신규 공급망(GVC) 진입을 지원한다. 아울러, 중동, 중국·일본, 아세안·인도 등 3대 유망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정부지원과 함께 국내 5개 완성차 제조사의 대표들은 자동차산업이 미래차 글로벌 3강을 달성하는데 핵심 동반자인 부품업계와 상생협력을 강화할 것을 공동선언했다.

부품업계의 원활한 미래차 산업 전환을 위한 유동성 확보 지원에 노력하고, 정보공유, 신사업 기회 지원, 공동 기술개발 등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해외 시장 수요처 확보, 수출마케팅 지원 등 부품업계의 성공적인 수출 활로 개척에 앞장설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대한상공회의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8개 유관기관은 상호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쟁력 강화 및 미래차 대응 지원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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