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3.3%

5개월 연속 감소세
상승률 1위 '전기?가스?수도' 23.2%↑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3.06.04 09:12 | 최종 수정 2023.06.05 09:18 의견 0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으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4월 3.7%에 비해서 물가 상승률이 0.4%p 떨어졌고, 4개월 연속 물가상승률이 줄어들고 있다.

【표】 전년동월대비 주요부문 소비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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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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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458개 품목 중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고 작성한 우리나라 방식의 근원 물가지수 상승률은 4.3%로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하고 작성하는 OECD 방식의 근원 물가지수는 3.9%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3.2% 상승했다. 식품 외 물가는 2.0% 상승에 그쳤지만, 식품 생활물가지수는 5.0%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는 3.5%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6.3%, 신선채소는 7.0% 상승한 반면, 신선과실은 1.4% 하락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을 12개 지출목적별로 보면 △의류·신발(8.0%) △음식·숙박(7.0%) △기타 상품·서비스(6.4%) △주택·수도·전기·연료(5.9%) △가정용품·가사서비스(6.0%) △식료품·비주류음료(3.9%) △오락·문화(3.8%) 등 항목이 총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교통 항목은 물가가 -6.9% 떨어졌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3.0%, 서비스는 3.7% 상승했다. 상품 분야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건 '전기‧가스‧수도'로 전년동월대비 23.2%나 뛰었다. 반면, 석유류는 -18.0%로 큰 폭 하락했다.

지난해 5월에 비해 가장 많이 오른 상품 품목은 지역난방비로 무려 30.9% 상승했다. 전기료(25.7%)와 도시가스(25.9%) 요금도 25% 넘게 올랐다. 농산물에서는 양파(33.5%)가 공산품에서는 티셔츠(14.3%)가 가장 많이 올랐다. 농산물에서는 배(-22.2)가 공산품에서는 경유(-24.0%)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비스 품목 중에서는 보험서비스료가 13.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구내식당식사비(8.3%)와 생선회 외식(6.4%) 물가도 많이 올랐다. 이러닝이용료(-11.7%)와 국제항공료(-8.9%)는 물가가 많이 떨어졌다.

【표】 주요 등락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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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소비자물가 동향은 서울이 3.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부산 △울산 △충북이 모두 3.4%로 전체 상승률을 웃돌았다.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제주로 2.5% 상승에 그쳤다.

주요 국가별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미국 4.9% △영국 7.8% △독일 7.6% △프랑스 6.9% △일본 3.5% △중국 0.1% 등이다. OECD국가 평균 물가상승률은 7.4%이며 EU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8.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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