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시장 유동성을 흡수해온 양적긴축(QT) 정책을 오는 12월 1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조정됐다.
연준은 이번 결정과 함께 보유 중인 국채 및 모기지담보증권(MBS) 만기 도래분의 원리금을 재투자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자산 축소 속도를 멈추고 시중 유동성 부족 신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하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의 결정이며, 추가 인하 여부는 경제지표와 금융시장 상황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들 사이의 의견차를 언급하며 “통화정책 완화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이번 결정을 두고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공급 확대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완화 기조 전환이 물가상승 압력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도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금리 인하와 QT 중단은 글로벌 달러 유동성을 늘려 신흥국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지만, 동시에 환율과 채권금리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대외 자본 흐름과 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유동성 관리와 인플레이션 억제 사이의 균형을 모색한 결과”로 평가한다.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재확산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관심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 QT 종료 이후 유동성 흐름이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향후 경제지표와 금융상황을 토대로 점진적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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