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국 내년 2분기 기준금리 인하 시작할 것"

내년 말 기준금리 3%까지 떨어질 것
내년 12월 기준 코스피 지수 2800선 예측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 2.3% 전망···한은 전망치 2.1%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3.12.01 08:10 | 최종 수정 2023.12.02 08:12 의견 0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이하 골드만)는 한국은행이 내년 2분기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은 지난달 21일 '2024년 한국 증시 전망: 강한 실적회복 및 낮은 밸류에이션에 다른 비중확대 유지'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내년 12월 기준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2800선(11월30일 마감기준 코스피지수 2535)으로 제시했다.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3%로 전망하고 기준금리는 연말 3%까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은 한국 상장사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54%로 반등하고 2025년에는 20%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기술 하드웨어 및 반도체, 인터넷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및 부품, 헬스케어, 통신 등을 꼽았다.

또한 내년 아시아태평양 GDP 성장률은 둔화가 예상되지만 한국은 반도체 업황의 경기순환적 회복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대에 따른 기술 부문의 수출 및 내수 증진 효과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2.3%를 예상했고, 내년 수출과 수입은 각각 5.2%와 4.5% 성장을 예상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내년 2분기 3.25%로 떨어지고 4분기에는 3.00%까지 단계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역시 내년 1분기 1312원에서 4분기 1251원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은 지난달 30일 금융통화위원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한국은행이 덜 매파적인 방향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다.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는 위원 수가 지난 10월 1명에서 이달 2명으로 늘어났다는 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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