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5개월 연속 2%대

전년동월대비 2.0% 상승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물가 상승률 1.9%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4.10.10 08:34 의견 0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2024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지난 4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2%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는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3월, 10년 3개월 만에 4%대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 3%대로 떨어졌고 그해 6월에는 1년 9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진 바 있다.

이후 8월 다시 3%대(3.4%)로 올라섰고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올 1월 2%로 하락했지만 2월 다시 3%대로 올라섰다가 4월부터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서비스,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및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공업제품은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서비스, 전기·가스·수도가 상승해 전체 0.4% 상승했다.

【표,그래프】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통계청 제공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OECD 기준(식료품및에너지제외) 근원물가지수는 2.1%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2.1% 상승을 기록했다. 식품은 2.6%, 식품이외는 1.8%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8%, 전년동월대비 7.7%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세부 품목별 등락률은 △신선과실 +9.6% △신선채소 -1.7% △신선어개(생선・해산물) -0.1% 등이다.

【표】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통계청 제공

기획재정부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2.6%)보다 0.6%p 하락한 전년동월비 2.0%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며 8월 들어 햇과일 출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농축수산물(전월비 2.1%, 전년동월비 2.4%), 석유류(전월비 0.0%, 전년동월비 0.1%) 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전년동월비 2.1%(7월 2.2%) 상승하며 33개월(’21.11월 1.9%)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도 전년동월비 2.1%(7월 3.0%) 상승하면서 13개월(’23.7월 2.0%)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는 앞으로도 기상이변, 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2% 초반의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 안정 기조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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