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지난 4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만에 다시 2%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는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3월, 10년 3개월 만에 4%대까지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 3%대로 떨어졌고 그해 6월에는 1년 9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진 바 있다.
이후 8월 다시 3%대(3.4%)로 올라섰고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올 1월 2%로 하락했지만 2월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전년동월대비 서비스,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및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전기·가스·수도는 변동 없으며, 농축수산물은 하락했으나, 서비스, 공업제품이 상승해 전체 0.1% 상승을 기록했다.
【표,그래프】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OECD 기준(식료품및에너지제외) 근원물가지수는 2.2%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을 기록했다. 식품은 3.9%, 식품이외는 2.5%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로는 3.0%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17.3%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세부 품목별 등락률은 △신선과실 +39.5% △신선채소 +7.5% △신선어개(생선・해산물) -1.3% 등이다.
【표】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기획재정부는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비 2.2%(4월 2.3%), 가계의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비 3.1%(4월 3.5%) 상승하여 각각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상기후, 국제유가 변동성, 일부 식품가격 인상 움직임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하반기에도 바나나·파인애플 등 과일류 28종, 무·배추 등 농산물 4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오렌지·커피농축액 등 식품원료 19종에도 할당관세를 적용하여 기업의 원가부담을 완화하는 등 물가안정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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