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내 아이폰 판매 감소
지난해 아이폰 출하량 17% ↓
정세이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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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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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 중국에서 17% 감소한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500만대로 전년 대비 4% 성장했지만, 애플의 판매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반면, 화웨이는 같은 기간 동안 37%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1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의 비보는 4930만 대를 출하하며 1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애플은 15%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애플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은 미중 무역 갈등의 심화와 관련이 깊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인공지능 반도체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은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애플은 계절별 프로모션과 보상 판매, 무이자 할부 요금제 등을 통해 판매를 늘리려 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소비 심리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이 지난해 말 공개한 AI ‘애플 인텔리전스’가 소비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이 제품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출시되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중국 정부의 자국 스마트폰 구매 보조금 정책도 애플의 판매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자국 기업의 스마트폰 구매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날리스의 연구원 루카스 종은 “2025년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9천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보조금 정책이 시장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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