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현대건설 제치고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
사업비 1조6000억, 총 2331 가구
정세이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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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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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삼성물산이 현대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었다.
한동안 정비사업 수주를 자제해왔던 삼성물산은 이번 한남뉴타운 공략에 성공하면서 강남 재건축 및 주요 재개발 사업지에서 다시 활기를 띠게 되었다.
지난 18일,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이태원교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조합원 1026명 중 삼성물산이 675표를 얻어 현대건설의 335표를 크게 앞섰다.
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에 위치하며, 약 16만㎡의 면적을 재개발하여 지하 7층에서 지상 22층까지의 51개 동, 총 2331가구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사업비는 1조6000억원에 달하며, 일반분양 물량도 많아 서울 강북권 재개발의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치열한 수주전은 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분담금 상환을 최대 4년 유예하고, 공사비 인상분을 최대 314억원까지 분담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이라는 단지명과 함께 조합원 1166명이 모두 한강 조망을 확보하는 설계안을 제시하여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기존 아파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제안하여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주차장' 기능은 입주 고객의 주차 패턴을 분석하여 선호하는 주차구역으로 차량을 안내하고 주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로봇이 자율주행을 통해 물건을 배송하는 '캐리로봇'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은 압구정3구역을 포함한 서울 주요 랜드마크 단지 수주에서 우위를 점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남4구역 수주전은 정비사업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압구정3구역을 비롯해 잠실우성1·2·3차, 성수전략정비구역, 압구정2구역 등 서울 주요 주택 재개발 사업의 전초전으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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