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이 게재된 SK텔레콤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이동통신 3사 중 가입자 수 기준 최대 규모인 SK텔레콤이 최근 해킹 공격을 받아 가입자 정보 일부가 유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는 22일 "지난 19일 밤 11시 40분경, SK텔레콤이 해커의 악성 코드 공격으로 일부 가입자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해커의 침입 경로나 내부 시스템 장악 방식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유출된 장비는 LTE 및 5G 기반 음성 통화 서비스에 사용되는 인증 서버로, 가입자의 유심(USIM) 정보가 이 서버를 통해 확인된다. 이번 사고로 전화번호와 단말기 고유 번호 등 유심 관련 정보가 일부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결제 계좌 등 민감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과기정통부는 유심 정보 외 다른 정보 유출 가능성까지 포함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해 필요한 경우 민관 합동 조사단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총 6차례 합동 조사단을 꾸린 바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SK텔레콤이 보안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나면 시정 명령 등 행정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가입자 정보가 여러 서버에 분산 저장돼 있어 유심 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려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가 실제 악용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SK텔레콤은 자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해킹 사실을 고객들에게 고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체계 강화와 고객 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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