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61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수출은 6402억달러를 넘어섰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11개월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정부는 11월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대비 13% 이상 늘어난 2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11월 기준으로도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력 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고 단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역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으로 해외 주문이 이어지며 두 자릿수대 증가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품목별 호조가 전체 수출의 회복 흐름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국제 수요 회복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외 관측들은 기술 품목 중심의 글로벌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한국의 대미, 대중국 수출이 함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보호무역 조치 재확산, 공급망 변수 등은 여전히 수출 증가세의 불확실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편 누적 수출 통계를 둘러싼 해석 차이도 존재한다.
정부는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민간기관은 집계 시점과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연간 누적치가 최종적으로 확정되는 시점은 연말 통계 발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품목별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고 주요 수출품의 공급망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업계는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의 호조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시장 다변화 전략과 비용 구조 개선을 병행해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연말 실적이 향후 성장세 지속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 품목 중심의 추가 주문이 이어진다면 연간 기준에서도 높은 성과가 기대되지만, 주요국 경기 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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