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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42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확대된 수치로, 상품수지 개선과 배당소득 유입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수출은 603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11.3%↑)와 선박(64.8%↑) 수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 구조를 지탱하는 가운데, 조선업도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전자·조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동남아·EU 시장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화공품과 승용차 수출은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낙폭은 둔화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의 과도기적 조정으로 해석된다. 산업계는 이를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 신호로 보고 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과 기타사업서비스를 중심으로 25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들의 해외 출장 및 전문서비스 수요가 증가했음을 시사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경영활동이 활발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단기적으로는 경상수지에 부담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신사업 발굴로 이어질 수 있다.

6월 금융계정은 172억9천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98억4천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입도 54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 수입이 38.8% 급증한 점은 국내 제조업체들이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위해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본이 한국 채권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안정적 투자처로서의 신뢰를 의미한다”며 “기업 차원에서는 조달 비용 안정과 더불어 투자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6월 경상수지 결과는 한국 경제의 ‘쏠림 구조’와 ‘투자 전환기’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드러낸다.

반도체와 선박에 의존하는 수출 구조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다. 글로벌 수요 변동에 따라 경상수지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장비 등 자본재 수입 확대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투자 강화 흐름을 반영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와 에너지 가격 변동이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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